소비자는 올리브영 빅세일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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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세일’이라는 문구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당장 필요한 건 없지만, 혹시 살 게 있나 하고 한 번쯤 들어가 보시나요?

일 년에 네 번 있는 2019 올리브영 첫 빅세일이 3월 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습니다.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착순 특가’, ‘오늘의 특가’, ‘단독특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습니다.

세일이 시작하는 날부터 오프라인 매장은 말할 것도 없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발 닿을 때마다 있는 수많은 매장의 ‘올리브영 세일’ 문구는 소비자에게 올리브영 세일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살 게 있든 없든 많은 사람의 발걸음은 올리브영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오프라인이 아닌 모바일 앱에서도 이 열기가 드러났을까요?
앱에이프의 데이터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바일에서도 나타난 올리브영 빅세일 열기

세일기간을 전후로 해서 ‘올리브영’ 앱의 상승, 하락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급상승·하락’을 알려주는 트렌드랭킹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빅세일 시작 날은 전일 대비 223.3%나 상승하며 많은 사용자들이 활성화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일의 영향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드러난 것입니다.

세일 종료날짜도 하락트렌드로 나타났습니다. 3월 13일은 올리브영 세일이 끝난 날로부터 삼 일 후였습니다. 이날 ‘올리브영’ 앱은 3일 연속 하락트렌드 1위를 기록했고, 이로써 일요일까지 활성화된 사용자가 3일간 지속해서 빠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규설치 횟수와 일간활성 사용자 수

세일을 전후로한 ‘올리브영’ 앱 사용자의 변화는 일간활성 사용자수(DAU) 그래프를 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세일 시작 날 사용자 수치는 이번 연도 최고점을 찍었으며, 세일 마지막 날은 그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역시 처음과 끝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세일을 할 때 ‘시작’과 ‘마지막’에 다양한 이벤트들을 집중한다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을 통해 올리브영 세일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장치는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선착순 특가’는 인기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온라인몰은 오전 10시부터, 오프라인은 매장별 개점 시간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에 편의성에 따라 모바일 앱을 통해 접속하는 사용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보도자료에 따르면 첫날 10시에 오픈된 상품은 3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세일기간 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올리브영’ 앱으로 미리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있는 근처매장을 확인하거나, 어떤 제품이 얼마나 세일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모바일 앱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등한 DAU는 ‘올리브영’ 앱을 기존에 소지하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써서 그런 걸까요? 그것도 맞지만, 해당 기간 동안의 DAU에 추이에 기존 ‘올리브영’ 앱 사용자 외에 신규사용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신규설치횟수 추이를 보면 DAU와 고점과 저점, 전반적인 흐름에서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일 첫날은 바로 전날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신규설치횟수를 기록했고, 3월 10일까지 지속된 상승 추이는 세일이 끝나고 나서야 기존의 흐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올리브영은 빅세일을 통해서 앱의 신규 유저도 성공적으로 유입시킨 것입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앱을 다운받으면 최대 6500원을 바로 할인받을 수 있는 ‘올리브영’ 앱 단독 할인 쿠폰을 통해 유저 유입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세일에 민감한 ‘올리브영’ 앱 소지자들

‘올리브영’ 앱의 재밌는 동시소지앱을 한번 살펴볼까요? 역시 세일과 관련된 앱이 두 개나 동시소지앱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로드샵 알리미와 서프라이즈를 가지고 있는 다섯 명 중 한 명은 ‘올리브영’ 앱을 소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리브영’ 앱 소지자들은 올리브영의 세일 외에 다른 로드샵 브랜드들의 세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롯데 롭스’, ‘에뛰드 하우스’, ‘아리따움’ 등 다른 앱도 동시소지앱 목록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른 드러그스토어인 ‘롯데 롭스’는 절반이나 되는 사람이 동시에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앱 사용자는 해당 앱뿐만이 아니라 다른 앱을 통해서도 할인 정보 제공 및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들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앱의 사용자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기보다 여러 유통채널을 비교하면서 합리적으로 뷰티제품을 선택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대안이 많은 만큼 세일에도 민감할 것이고, 이는 소비자들이 이번 올리브영 빅세일에 뜨겁게 반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일에 민감한 그들, 퀄리티도 포기 못 해! ‘올리브영’과 ‘화해’는 친구?

혹시 ‘화해’라는 앱을 아시나요? ‘화해’에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리뷰와 평점을 통해서 시중에 나온 화장품들이 철저하게 분석·공유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화해’가 나오는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올리브영 빅세일 기간에 ‘화해’ DAU도 재미있는 추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화해’와 ‘올리브영’ 앱의 DAU 그래프를 비교해보니 세일 마지막 날 눈에 띄는 추이가 있습니다. 두 앱의 DAU가 동시에 급상승한 것인데요. ‘올리브영’ 앱의 급상승은 마지막날 소비자들이 계획하지 않은 제품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때, 빨리 뭔가를 사야겠는 소비자가 ‘화해’에 들어가서 괜찮은 제품을 찾아봤을 가능성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올리브영 마지막 세일 날인데 뭐 살 거 없나? 립제품을 한번 볼까? 아니면 수분크림이 약간 남아있긴 한데 거의 다 쓰긴 해서, 새로운 거 한번 사볼까? 근데 이 중에 어떤 걸 사야 하지? 화해에서 한번 찾아볼까?’ 하고 말이죠.

올리브영 세일 기간에 수많은 제품 중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화해’를 참고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 모두에 만족할 수 있어서 올리브영 빅세일기간에 열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화해에 있는 인기 제품 중 오프라인에는 없는 제품을 얼른 좋은 가격에 오프라인 채널로 입점시키는 것도 소비자들의 열광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앱에이프의 데이터는 일단위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이벤트’나 ‘할인’에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앱과 영향을 주고받는 다른 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비스 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자리하며 일본 대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앱에이프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마켓 데이터를 9만 9천 원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appapesupport@fuller-i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