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OTT ‘웨이브’, ‘넷플릭스’ 제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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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SK텔레콤의 ‘oksusu’와 지상파 3사의 ‘푹’을 통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입니다. 2019년 11월 29일, ‘웨이브’는 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마무리하며 투자금을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판 넷플릭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이번 리포트에서는 국내 최대 OTT인 ‘웨이브’의 행보를 ‘넷플릭스’와 비교하여 분석해 보겠습니다.

‘웨이브’로 통합된 ‘oksusu’

‘웨이브’와 통합 이전 서비스였던 ‘oksusu’, 그리고 강력한 라이벌 OTT인 ‘넷플릭스’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19년 9월에 출시된 ‘웨이브’의 곡선에서, 출시 이전 수치는 통합 이전의 ‘푹’ 수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넷플릭스’의 상승세입니다. ‘넷플릭스’는 출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018년 7월부터 ‘푹’을, 2019년 7월부터 ‘oksusu’를 앞질렀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통신사 결합 할인 등의 할인 혜택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큰 진보라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리포트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웨이브’가 출시한 2019년 9월부터의 그래프도 눈에 띕니다. ‘oksusu’는 급격한 하락세를, ‘웨이브’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입니다. 이 기간에 초점을 맞춘 WAU(주간 활성 사용자 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웨이브’의 출시일이 껴있는 9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oksusu’ 사용자의 급격한 하락세가 보입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웨이브’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사용자 층이 달라 ‘웨이브’의 등장이 ‘넷플릭스’에게 크게 타격을 입히지 않은 것일까요? 다음 절에서 각 앱의 사용자층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20대는 ‘넷플릭스’, 40대 이상은 ‘웨이브’

먼저 성별연령대별 비율을 살펴 보겠습니다. ‘웨이브’는 40대 이상의, ‘넷플릭스’는 20대 사용자가 많습니다. ‘웨이브’는 국내 콘텐츠 중심으로, ‘넷플릭스’는 해외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TV에서 놓친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중장년층이 ‘웨이브’를, 다양한 해외 콘텐츠를 정주행하고 싶은 청년층이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 소지 앱 분석을 통해 사용자들의 성향을 알아 보겠습니다.

‘SK페이’와 ‘B tv plus’는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SK그룹에서 제공하는 앱입니다. SK그룹의 멤버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웨이브’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Samsung Global Goals’, ‘삼성전자 멤버십’ ‘삼성가족구매센터’ 등 삼성과 관련한 앱들도 눈에 띄는데요. 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삼성을 선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SKT와 손잡고 ‘웨이브’를 TV에서 5G 8k 초고화질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출처: 아이뉴스24)

마지막으로 40대 이상의 사용자들의 영향을 받아 ‘카카오골프예약’도 상위 랭크에 위치해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동시 소지 앱은 ‘웨이브’와 양상이 사뭇 다릅니다. 먼저 ‘왓챠플레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두 OTT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섭렵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PayPal’과 같은 해외 결제 서비스나, ‘TunnelBear VPN’과 같은 VPN 우회 앱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해외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이 ‘넷플릭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웨이브’와 ‘넷플릭스’, 언제 많이 시청할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OTT 서비스를 언제 이용할까요?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추이와 HAU(시간대별 활성 사용자 수) 추이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두 앱 모두 주말에 사용자 수가 늘었다가 주중에 줄어드는 패턴을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웨이브’의 경우 11월 17일에 급격하게 DAU 수치가 상승했다가 18일에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웨이브’가 9월 18일에 출시하여 3개월 할인 이벤트를 실시했다가 11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이벤트를 종료했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마지막 날에 콘텐츠를 몰아서 보고 18일부터 유료 서비스를 해지한 사용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AU를 살펴 보면, 두 앱 모두 오후부터 밤 열시까지 사용자가 점점 늘어납니다. 하루의 일상이 끝난 후,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두 앱의 트렌드에 차이가 있다면, ‘넷플릭스’의 경우 ‘웨이브’보다 자정에 사용자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넷플릭스’의 사용자 층이 ‘웨이브’에 비해 20대가 많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에 여유가 비교적 많은 대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콘텐츠를 시청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웨이브’를 ‘넷플릭스’와 비교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기존 ‘푹’에 비해 ‘웨이브’는 ‘oksusu’가 통합되며 확실히 사용자 수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역시 사용자 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웨이브’와 ‘넷플릭스’가 다른 사용자층을 나눠 가질지, 아니면 ‘웨이브’가 콘텐츠를 확장하여 ‘넷플릭스’의 영역을 침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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