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쇼핑앱, 지그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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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망의 확대는 오프라인에서만 벌어지던 여러 산업을 웹사이트라는 무대로 넘어오게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의 확산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이루어지던 일들을 스마트폰 어플 안으로 끌어오게 만들었죠.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이 출범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앱에이프 보고서에서는 사용자들의 삶에 편리함이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다양한 앱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온라인 상에서 산재되어 있었던 수많은 패션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서 패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지그재그(ZigZag)’입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는 4000여 개 여성복 쇼핑몰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들 쇼핑몰은 매일 신상품 약 1만개를 쏟아내지만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손품’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자신 취향에 딱 맞는 옷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쁜 옷을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단순함에 매료된 사람들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2015년 6월 런칭한 ‘지그재그’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하고, ‘쇼핑몰 통합 리뷰’에는 지난 4월 이후 4초마다 1건 꼴로 구매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여러 경쟁 어플들이 등장하면서 각축장이 된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꾸준히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지그재그’의 현 지표들을 앱에이프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체기 이후에 최근 다시 성장세인 모습

<’지그재그’ 앱의 MAU 추이(2021.05)/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지그재그’는 2017년 중순에 크게 성장한 뒤 꾸준히 인기 패션 쇼핑 앱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COVID-19 이후로도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작년 말에 MAU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그재그’ 자체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한 정체기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인데요. 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지그재그’측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쇼핑몰 통합 결제 서비스인 Z결제도 자리를 잡아갔고, 올해 3월에 브랜드 상품을 모은 브랜드관을 오픈하였으며 좋은 품질의 자체제작 상품을 무료배송, 익일배송, 무료반품 조건으로 제공하는 제트온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4월에는 패션감각으로 유명한 배우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해서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와 신선함을 둘다 잡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20대 여성이 사랑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앱의 성별연령대 비율(2021.05) MAU 기준/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지그재그’와 유사 앱들의 MAU(20대) 추이(2021.05)/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지그재그’의 성별연령별 이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20대 여성 이용자가 40%에 가까운 큰 점유율을 나타냅니다. 다른 패션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도 20대 여성 이용자의 MAU는 항상 ‘지그재그’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앱 출시 초기와 비교해보면 이용 연령층이 다양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20대의 충성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지그재그’ 앱 자체적으로도 베스트 상품 연령별 보기를 30대까지만 할 수 있게 하고, 앱을 처음 깔았을 때 나오는 자신의 스타일을 선택하는 화면도 젊은 층의 스타일이 대부분 배치되어있습니다. ‘지그재그’측은 ‘지그재그’는 2030을 위한 앱으로 유지하고, 4050여성을 위한 패션 서비스 지그재그 플러스(Zigzag Plus, 가칭)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타겟 층을 명확하게 하고 유지하는 이러한 정책은 유저들의 앱 사용성과 앱의 아이덴티티를 높이는 데에 좋지만, 현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대 타겟만이라는 점에서 30대 여성 고객층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헤비유저 비율과 동시 소지앱을 통해 살펴보는 ‘지그재그’의 과제

<’지그재그’ 앱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2021.05)/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지그재그’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입니다. 패션 상품은 생필품처럼 구매주기가 짧지 않고 주로 간절기 등에 몰아서 구입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적은 헤비유저 비율과 높은 라이트 유저 비율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러나 쇼핑 과정이 즐거운 패션 쇼핑 앱의 특성상 여가 시간에 자주 접속해서 둘러보는 헤비유저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앞서 언급했던 첫 화면 스타일 선택과 연령 필터, 유저들의 구매 데이터 등을 통한 개인화 맞춤 추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므로, 유저들에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예쁜 옷이 매일같이 올라오는 곳’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 헤비유저 비율과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그재그’ 앱의 동시 소지율(2021.05)/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지그재그’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상위 앱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디함과 가성비로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고싱’과 ‘러블리마켓’, ‘Shein’앱이 상위에 있는 것을 보면 다양한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주 이용자들은 역시 10대가 많으며, 그만큼 다른 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은 연령층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얼리 앱과 뷰티 앱, 코디 정보 앱이 목록에 있는 것으로 보아 패션 앱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외모를 꾸미는 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카카오는 지난 4월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가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와 시너지를 내 향후 물류 접근성이 용이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조선비즈)

아직 구체적인 협업 그림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안에는 다양한 지면들이 존재하고, ‘지그재그’의 패션 컨텐츠들과 이 도구들을 결합하여 서로 간의 유입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카카오 측의 포부와 같이 한국이 패션·뷰티에 강점이 있다는 인식과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자산과 인기 등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 유통업계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일본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앱에이프에서는 새로운 통계로직을 반영한 Model2를 정식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무료 회원님께서는 6개의 SNS앱에 대해 무료로 데이터를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을 시 편하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appapesupport@fuller-i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