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이야기를 담다,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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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문학계에서는 추리 소설 등의 장르 문학도 충분히 주류 문학계 안에서 인기를 얻어왔던 반면, 한국에서는 시대적인 고민을 담지 않은 가벼운 문학은 다소 도외시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현대사가 수많은 굴곡으로 얼룩졌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장르 소설이 웹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웹소설은 스마트폰이라는 매체를 통해 유통되는 소설을 말하지만, 잠깐의 여가 시간 동안 빠르게 읽고 소비될 수 있게 순수 문학보다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다양한 판타지스러운 소재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웹소설이 웹툰으로, 웹툰이 드라마와 게임으로 재탄생되고 수출되며 ‘K스토리’ 생태계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 77억 명의 사람 중 1%인 7700만 명이 매일 카카오페이지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세계 구석구석 모든 언어권에 날마다 한국산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신작 콘텐츠를 출시하는 미래가 머지않았다.” 21일 열린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의 유튜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47)의 말입니다. (출처: 동아일보) 이 청사진의 시작점이 되는 카카오페이지의 현 지표를 앱에이프 분석툴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MAU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은 정체

<’카카오페이지’ 앱의 MAU 추이(2021.9)/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카카오페이지’ 앱의 MAU는 2019년에는 약간의 기복이 있었으나 최근 1년 넘게는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료웹툰웹소설 분야에서 1등의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으나, 올해 1월 ‘기다리면 무료(이하 기다무)’의 업그레이드판 ‘기다리면 무료 플러스’의 론칭, 4월 말에 숏폼 콘텐츠 서비스인 ‘톡드립’ 론칭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 및 개편이 MAU 상승에는 별다른 작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여성에게 가장 인기

<’카카오페이지’ 앱의 성별연령대 비율(2021.9)_활성 사용자 기준/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

’카카오페이지’ 앱의 성별연령대 비율을 보면, ‘카카오웹툰’ 앱과 유사하게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입니다. 지난 외환위기 시절부터 대여점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 장르소설이다보니 웹소설 어플은 연령별 유저 비율이 비교적 폭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료웹툰웹소설 앱들의 성별 비율(2021.9)_활성 사용자 기준/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

<유료웹툰웹소설 앱들의 성별연령대 비율(2021.9)_활성 사용자 기준/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

다른 유료웹툰웹소설 앱들과 비교해보면, 10대 20대 남성에서 ‘레진코믹스’ 사용 비율이 높은 점을 제외하면 크게 두드러지는 특성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해당 분야의 상위 4개 앱 모두 남성 유저보다는 여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카카오페이지’ 측에 여성 30대-60대 유저들을 잡기 위한 노력을 좀 더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헤비 유저 비율은 압도적

<’카카오페이지’ 앱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수(2021.9)/안드로이드, 출처: App Ape >

’카카오페이지’ 앱의 헤비유저는 전체의 20%가량으로 꽤 높은 수치입니다. 컨텐츠들이 매일 발행되다보니 자주 앱에 들러서 내용을 확인해야 하므로 방문횟수와 체류시간이 증가하게 되는 구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지는 헤비유저 패턴에 적합한 플랫폼이고, 카카오웹툰은 특정 장르에 대한 편중성이 없는 일반 대중을 겨냥한 플랫폼”이라며 “카카오웹툰을 통해 웹툰 감상 경험이 없는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이들이 웹툰에 익숙해지면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밸류체인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출처: 시사오늘시사ON) 이를 위해서 ‘카카오웹툰’을 전격적인 개편했고, ‘카카오페이지’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다리면 무료 플러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숏폼 콘텐츠 ‘톡드립’을 론칭했습니다.

글로벌 웹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만화앱 매출 1위를 달성했는데, 이 중 한국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이 매출에서 40~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는 지난해 7월 ‘카카오페이지’가 IP를 본격적으로 공급한 뒤 올해 1월 기준 일거래액이 1억원(10만달러)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내에 한 작품이 흥행하면 유사한 소재와 전개방식의 작품이 쏟아지는 현상도 강해졌습니다. 초반에는 해당 소재에 흥미를 느낀 유저를 붙잡아둘 수 있겠지만, 비슷한 내용으로만 도배되어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성장에는 한계로 작용할 것입니다.

‘K스토리’의 글로벌 진출에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페이지’. 앞으로 한국 및 글로벌 웹툰웹소설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변해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일본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앱에이프에서는 새로운 통계로직을 반영한 Model2를 베타버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무료 회원님께 제공되는 앱을 통해 현행 모델과 Model2의 수치를 비교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을 시 편하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appapesupport@fuller-inc.com)